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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22 15:05
윤옥연 오토원 대표 "불편함이 발명의 모태"
 글쓴이 : 관리자
 
기사입력 2010-10-25 10:06 | 기사수정 2010-10-25 18:03

- '시도 하지 않았을 뿐, 안 되는 일은 없다

윤옥연 (주)오토원 대표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음식물 쓰기를 모으면 악취가 많이 발생할텐데, 시골도 아니도 전 대한민국이 다 그럴텐데, 그걸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윤옥연 (주)오토원대표(사진)가 친환경 고체 탈취제 '고소탈'을 개발하게 된 동기다.

'고소탈'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순식간에 분해·제거한다. 먹을 수 있는 우뭇가사리로 제작, 인체에 100% 무해해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윤 대표는 이 같은 개발과 발명의 모태는 '불편함'이라고 말한다. 그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게 창조고 창의"라며 "창의력은 관심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불편하다면 불편한대로 있지 말고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표가 친환경 탈취제 개발을 생각하게 된 건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하면서 부터다.

쓰레기통에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제가 있다면 주부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때 악취에 괴로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화학물 대신 인체나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원료 사용을 원칙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해 가축들에게 공급할 사료를 만들게 될 경우 발효를 시켜야 하는데 일반 탈취제에 들어있는 살균제는 미생물을 죽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생물을 보존할 수 있으면서도 탈취력은 높일 수 있는 친환경물질을 개발했다.

고형을 개발하기로 한 이유는 여름철의 높은 온도에도 오랜 기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체에 전혀 무해한 해초류의 친환경원료를 이용해 유동성 젤 타입으로 고형화한 음식물쓰레기용 탈취제 '고소탈'은 그렇게 탄생하게 됐다.

이후 악취방지 시설 산업공단에서 수입탈취제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다양한 용도와 크기의 산업용 탈취제도 친환경 시리즈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윤 대표의 생각을 적중해 이 제품은 2006년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 특허청 우수발명품 및 중소기업청 우수제품이 되면서 우선 구매 제품으로 선정됐다.

서울지하철의 에어컨 냄새를 없애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2010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는 금상·동상·특별상을 휩쓸었다.

내달 3일 시상식을 개최하는 '2010 올해의 여성 발명·기업인상'에서 특허청장상도 받게 됐다.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 것은 '시도 하지 않았을 뿐, 안 되는 일은 없다'는 신념이었다.

윤옥연 대표는 지난 1997년, 방향제 틈새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을 생산하던 중 친환경 탈취제로 눈을 돌려 개발을 시작한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렵게 개발한 '고소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곧 유사품이 등장한 것이다.

당시 생산 확대를 위해 제조 공장을 짓던 중 자금압박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졌다.

3차례의 대수술을 거쳐 기적처럼 살아 나와 다시 판매에 나섰지만 유사제품이 나와 구입이 예정돼 있던 거래처를 빼앗긴 상태였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특히 공단에서 필요한 산업용 탈취제가 시급한 상황이라 매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던 중 지난 2007년 8월 전기누전으로 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윤 대표는 "3명이 사망하고 건물은 앙상한 골조만 남은 폐허 그 자체인 상황에서 모든 것을 체념하고 싶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한다.

망연자실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지만 거래처에서 주문이 왔고 윤 대표는 다시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오랜 신뢰로 다져진 거래처가 다시 힘을 내는 동기가 됐다.

윤 대표의 성공 여부 판단은 ‘가치’에 있다.

그는 "돈을 벌려고 사업을 하면 그건 장사"라며 "사업하는데 있어서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서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가치를 창출해서 그걸 여러 사람이 공유한다면 돈을 못 벌어도 성공했다고 본다"고 덧붙인다.

그가 이처럼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친환경 탈취제를 개발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을 겪으며 배운 건 아래도 위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라는 ”라며 “어떤 경우에도 꿈을 잃지 말고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못 할게 없다"고 말한다.

한편 오토원의 친환경 탈취제는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싱가폴·호주의 해당 기업들에 샘플을 발송해 상담을 진행 중에 있으며 외국의 공공기관과 철도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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